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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년 기업 채비 끝낸 삼성제약… "2020년 매출 1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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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호 삼성제약 대표 "내년 흑자 전환 예상"

    '까스명수' '쓸기담' 흥행 이을 8종 복제약 올해 출시 예정
    100년 기업 채비 끝낸 삼성제약… "2020년 매출 1000억"
    “삼성제약은 올해 창립 89주년을 맞은 한국 제약업계의 산증인입니다. 국내 최초 탄산소화제 ‘까스명수’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최근 실적은 부진했던 게 사실입니다. 이제 100년 기업으로의 준비를 마쳤고, 내년에는 영업흑자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경기 화성시 본사에서 만난 김기호 삼성제약 대표(사진)는 재도약 채비가 끝났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대표로 취임한 김 대표는 PwC컨설팅, 유진그룹 등을 거친 경영기획 전문가다.

    삼성제약은 2014년 5월 젬백스&카엘에 인수된 뒤 경영 정상화 작업에 들어갔다. 2013년 329%이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68%까지 낮아졌다. 부실채권을 정리하면서 2013년 469억원이던 매출이 2014년에는 303억원으로 크게 줄었지만 지난해 482억원으로 개선됐다. 김 대표는 “수익성 높은 제품 위주로 구조조정을 마쳤고, 부실 거래처도 정리해 영업 건전성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삼성제약이 기존 사업에 안주하는 동안 제약업계는 복제약(제네릭)과 개량신약 중심으로 재편됐다. 변화를 시작한 삼성제약도 비뇨기계 및 노인성 질환과 관련한 8 종의 복제약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2013년 1%대이던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현재 7%대까지 올라왔다. 그는 “위상 강화를 위해 까스명수, 쓸기담 등 대표 제품의 신제품 출시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지난 7월까지 ‘리스타트 2020’이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했다”며 “이를 통해 2020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연구개발을 통한 복제약의 본격적인 출시도 실행방안 중 하나다. 연간 20개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2년간 150억원을 투자한 건강기능식품 부문의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 대기업 두 곳과 제품 검사를 하고 있으며, 내년 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들 제품의 제형은 지금까지 국내에 없던 새로운 것이다.

    동남아시아를 대상으로 하는 해외 사업에서도 가능성이 확인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캄보디아에 까스명수 등 일반의약품 여섯 종을 수출한 이후 태국 베트남 미얀마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해외 사업도 내년부터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성=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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