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총재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한국은행 제공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총재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한국은행 제공
한국과 중국의 통화스와프 계약이 연장됐다.

한국은행은 1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중국 인민은행과 원·위안 통화스와프 협정 만기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만기(3년)와 규모(560억 달러)는 종전 계약과 동일하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총재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현지에서 기자들을 만나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 계약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이번에 갱신된 계약 내용은 금액과 만기에 있어서 조건이 기존과 같다"며 "이번 통화스와프와 관련해 기재부와 한은이 긴밀하게 공조해 왔다"고 말했다.

한·중 통화 스와프 규모는 한국의 전체 통화 스와프 계약 체결액(1220억달러)의 절반에 육박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통화 스와프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히 커지는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해 서로 통화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계약으로 금융위기 발생 및 외화보유고 부족시 활용할 수 있는 조달 수단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