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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만난 방미 의원단 "미국서 FTA 폐기 분위기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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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 의원외교단 면담

    의원단 "FTA 폐기 안된다…미국 의원들도 트럼프에 편지"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이달 초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국회 동북아평화협력 의원외교단을 면담했다. 왼쪽부터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 문 대통령, 정병국 바른정당 의원, 이석현 민주당 의원.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이달 초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국회 동북아평화협력 의원외교단을 면담했다. 왼쪽부터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 문 대통령, 정병국 바른정당 의원, 이석현 민주당 의원. 청와대 제공
    국회 동북아평화협력 의원외교단은 11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과 관련해 “미국 의회 내에서 (협정을) 폐기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위기를 느꼈다”고 전했다.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외교단 단장)과 이석현·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정병국 바른정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 의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한·미 FTA 폐기만은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과 토머스 섀넌 국무차관 등을 만났다.

    정동영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살리기 위해 한·미 FTA를 죽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 워싱턴에 있었다”며 “다만 미국 의회는 이와 달리 한·미 FTA를 폐기하지 않고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인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정병국 의원은 “한·미 FTA 폐기가 주변국에 전달되는 메시지를 고려하면 경제적인 측면만 봐선 안 된다는 점을 (미국 의회에) 전달했다”며 “한·미 FTA가 왜 중요하고 존속돼야 하는지 강력한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외교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면담했다. 의원 외교 차원에서 주고받은 한반도 상황인식과 북핵 해법에 대한 내용을 공유한다는 취지다. 문 대통령은 의원단에 “한반도 안보상황이 엄중한데 국회 차원의 초당적 외교를 펼쳐준 데 대해 감사하다”며 “한반도 위기를 극복하려는 정부 노력에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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