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메드(대표 김용수)는 중국 식품의약품감독관리국(CFDA)으로부터 중증하지허혈 치료제(VM202-PAD)의 임상시허 3상의 승인을 받았다고 11일 발표했다.

바이로메드는 중국 협력사인 베이징 노스랜드 바이오텍과의 협업 아래 임상시험 3상을 진행한다. VM202는 근육주사만으로 혈관이 막힌 부위에 새로운 혈관형성을 촉진시켜 하지 부분의 혈액 공급을 원활히 해주는 치료제다.

중증하지허혈은 허벅지, 종아리, 발 등 하지 부분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주요 혈관이 막혀 발병하는 말초동맥질환이다. 흡연, 고혈압, 당뇨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말초동맥질환은 더욱 악화된다. 궤양이나 발 끝이 썩어들어가는 중증하지허혈로 발전하게 된다.

중국 내 4200만~6000만명이 말초동맥질환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 중 중증하지허혈 환자 수는 560만~63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번 임상시험 승인은 CFDA가 심사를 시작한지 4개월도 되기 전에 이뤄졌다. 빠른 시간 안에 임상시험 승인을 받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김용수 바이로메드 대표는 "중증하지허혈을 위한 치료 방법이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중국 정부에서 신속하게 임상시험 승인을 내준 것"이라며 "중국 정부는 VM202를 중대 혁신형 신약 과제로 선정할 만큼 개발을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