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용품업체 삼광글라스가 유럽 미국 등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광글라스는 최근 프랑스 유통업체 카르푸와 유럽 5개국 매장 입점 계약을 맺고 유리 밀폐용기인 글라스락(사진) 초기 물량 40만 개 이상을 공급했다고 10일 밝혔다.

카르푸는 유럽 전역에 1만여 개 매장을 두고 있는 유럽 1위 슈퍼마켓 체인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광글라스는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폴란드 루마니아 등 유럽 5개국에 있는 카르푸 매장에 입점하게 됐다.

유럽 소비자 반응을 보기 위해 프랑스에 지난 5개월 동안 시범적으로 공급하는 동안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꼽힌 글라스락 에어캡 특별 패키지를 판매할 예정이다.

삼광글라스는 또 미국 대형 유통채널인 샘스클럽으로부터도 최근 추가로 270만달러(약 30억원)가량의 글라스락 제품을 수주했다. 지난 8월 샘스클럽의 미국 내 660여 개 매장에 입점한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이복영 삼광글라스 대표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에 대한 호평과 주문이 이어져 고무적”이라며 “해외시장 공략을 더 가속화하기 위해 제품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