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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약하는 금융산업] 인공지능 상담사 '챗봇' 금융권 첫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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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카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서울 여의도동 현대카드 본사에서 디지털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현대카드 제공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서울 여의도동 현대카드 본사에서 디지털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현대카드 제공
    현대카드가 생각하는 디지털 혁신은 정보기술(IT) 분야에 그치지 않는다. 현대카드는 수수료 기반의 카드 사업모델을 디지털 기술을 통해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현대카드는 이를 위해 지난해 실리콘밸리, 뉴욕, 런던에 있는 100개가 넘는 벤처캐피털, 비트코인, 블록체인, 보안솔루션 기업들과 교류했다. 이 과정에서 현대카드는 단편적인 트렌드를 맹목적으로 따라가거나 고객 혜택이 분명치 않은 디지털 서비스를 무분별하게 내놓는 것을 경계한다는 지침을 세웠다. 홍보나 단순 마케팅만을 위한 디지털 서비스는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말뿐이 아닌 손안의 디지털’이라는 디지털에 대한 철학을 담아 ‘락앤리밋’ ‘가상카드번호’ ‘페이샷’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들을 출시했다. 락앤리밋은 카드 사용처를 소비자가 자유롭게 설정하고, 국내외 온·오프라인 결제, 현금서비스 등을 클릭 한번으로 제한할 수 있는 기능이다. 카드 정보 유출에 대비한 ‘가상카드번호’도 소비자의 신용정보를 보호하는 핀테크 기술이다. 카드번호 대신 고객이 별도로 생성한 가상의 카드번호를 사용할 수 있어 보안성을 극대화한 서비스다.

    현대카드는 이와 함께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인 ‘버디’를 지난 8월 출시했다. 버디는 카드 혜택과 현대카드에 대해 궁금한 점을 실시간으로 상담해주는 인공지능 챗봇서비스다. 다양한 표현 방식에 숨겨진 질문자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다. 질문 의도에 따라 카드 혜택, 맞춤카드 추천, 금융 서비스뿐만 아니라 슈퍼콘서트, 라이브러리 등 현대카드 사용에 관한 정보를 알려준다. 질문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기능은 IBM 인공지능 왓슨의 ‘자연어 처리’ 기술을 활용했다. 이 기술을 적용한 챗봇 서비스는 현대카드가 국내 금융권 가운데 최초로 내놨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기업문화부터 교육 인프라까지 디지털 변혁을 꾀해 카드회사를 넘어 디지털 전문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라며 “직원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게 출퇴근을 자유롭게 하는 플렉스 타임 제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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