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매케인함은 이날 예인선에 이끌려 싱가포르 창이 해군 기지를 출발했다.
지난 8월 중순 싱가포르 동쪽 믈라카해협에서 라이베리아 선적의 3만t급 유조선 알닉MC호와 충돌사고를 일으킨 지 6주 만이다.
미 해군 측은 매케인함을 수심이 깊은 지역까지 끌고 간 뒤, 대형 운반선에 실어 제7함대 사령부가 있는 일본 요코스카(橫須賀市) 항으로 운송해 본격적인 수리 절차를 밟게 된다.
매케인함이 유조선과 충돌할 당시 파손된 좌현 선미 부분은 철제로 임시 땜질한 상태다.
미 해군은 "그동안 승조원과 기술진 그리고 항해사들이 피해 정도를 파악하고 이송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고 밝혔다.
미 해군 제7함대 소속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인 존 S. 매케인함은 지난 8월 21일 싱가포르 동쪽 믈라카해협에서 라이베리아 선적의 3만t급 유조선 알닉MC호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조원 10명이 사망했다.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