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 총점 58.60점…프리스케이팅에서 메달 도전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유망주 임은수(14·한강중)가 올 시즌 두 번째로 참가한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4위를 기록했다.

임은수는 5일(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 올리비아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3.66점, 예술점수(PCS) 24.94점을 합해 58.60점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달 3일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인 64.79점을 기록했는데, 이번 대회에선 이에 못 미쳤다.

37명의 선수 중 17번째로 은반에 오른 임은수는 영화 'Sweet Charity'(스위트 채리티)의 OST인 'Rich Man's Frug(리치 맨스 프러그)'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그는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처리했지만 어텐션(에지 사용주의) 판정을 받으며 수행점수(GOE)를 받지 못했다.

이후 플라이 싯 스핀(레벨2)과 레이백 스핀(레벨3)으로 호흡을 가다듬은 뒤 두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를 클린 처리하며 GOE 0.57점을 추가로 받았다.

연기 후반부엔 스텝 시퀀스를 레벨3로 처리했고, 더블 악셀을 성공하며 점프 과제를 마쳤다.

그는 마지막 과제인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1위는 알레나 코스톨나이아(69.16점), 2위는 다리아 파넨코바(65.64점·이상 러시아), 3위는 리노 카사카케(59.35점)가 올랐다.

임은수는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지난 2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던 임은수는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이상의 성적을 내야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cy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