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전국 고속도로 '거북이 걸음'…"오후 5∼6시 절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어린이날 전국 고속도로 '거북이 걸음'…"오후 5∼6시 절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안녕하세요. 문재인입니다. 즐거운 고향 가는 길, 교통정보입니다. 갑자기 대통령이 나와서 놀라셨죠."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오전 TBS 교통방송 생방송 라디오에 '일일 교통 통신원'으로 깜짝 출연해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경기 성남시 궁내동 교통정보센터를 직접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추석 연휴를 맞아 고향으로 향하는 고속도로와 국도 교통정보를 안내하고 대국민 추석 인사를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는 것.

문 대통령은 "고향 가는 분 열 분 중 여덟 분 이상이 승용차를 이용해 고향을 가시는데 장거리 운전에서 가장 위험한 게 졸음운전"이라며 "다시 출발하실 때 전 좌석 안전띠 착용도 잊지 마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안녕하세요 문재인입니다. 즐거운 고향 가는 길, 교통정보입니다"라고 말문을 연 뒤 실시간 교통 상황을 전달하고 나서 대국민 인사를 통해 "갑자기 대통령이 나와서 놀라셨죠. 방송을 듣고 계신 분 중에 마음은 벌써 고향에 가 계신 분들도 많겠지요"라고 대국민 소통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임시공휴일을 포함해 추석 연휴가 길다"며 "그동안 열심히 일하신 국민 여러분, 여유 있게 고향도 다녀오시고 좀 편하게 쉬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추석 연휴에도 국민의 든든한 발이 되어주시는 버스·택시 기사님들, 철도, 항공, 해운 종사자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 모처럼 고된 일상에서 벗어나 한가위 연휴 행복하고 편안하게 보내시길 바란다"며 "정부는 국민 한분 한분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고향에 다녀오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상 문재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을 맺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