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한그루’ 요리연구가 로미, “우리나라 식문화에 맞는 로푸드 연구할 것”

식물성 식재료를 48도 이상의 열을 가하지 않고 조리한 로푸드, 아무런 첨가물을 넣지 않고 채소와 과일을 갈거나 짜서 만든 클렌즈 주스. 국내에도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면서 몇 년 전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대구 칠성동 허브한그루의 요리연구가인 로미(곽지영·여)는 로푸드를 비롯해 다양한 주스 클래스를 진행하며 채소와 과일에 따라 우리 몸에 주는 효능에 대해 알리고 있다. 곽지영 요리 연구가에게 로푸드와 클렌즈 주스를 활용한 건강한 식습관에 대해 들어봤다.

Q. 로푸드를 시작한 된 계기는?

어린 시절부터 설탕과 다시마와 같은 조미료를 자연스레 피하게 됐다. 어머니가 고추장과 된장, 간장 등 각종 장까지 직접 만들어 주신 덕분이다. 하지만 학교를 다니면서 급식을 먹고 방과후 늦게 집으로 돌아오는 습관 때문에 살이 찌기 시작했다. 대학교에 가서는 비염과 견과류 알레르기가 생기고, 직장생활을 시작한 후에도 누적되는 피로에 몸이 점점 망가지고 있다는 게 느껴지더라. 그래서 예전 몸처럼 건강을 되찾고자 로푸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4년간 해온 직장 생활을 관두고, 2015년 1월 대구에 로푸드 디저트 카페인 ‘허브한그루’를 오픈한 이유도 그 때문이다.

Q.식습관과 운동 방법은?

아무리 많은 과일과 채소를 먹어도 식습관이 잘못되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섭취하는 방법에 따라서 몸에 주는 영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로푸드를 연구하면서 채소 위주의 한식 식사를 하는 습관이 생겼다. 음식을 천천히 꼭꼭 씹어서 먹고, 저녁 8시 이후에는 음식 섭취를 자제하고 있다. 하루 1시간 이상 스트레칭으로 운동을 겸하는 것도 놓치지 않는다.

Q.클렌즈 주스가 주는 영향은?

식재료를 48도 이상의 온도에서 가열하면 식재료 속 포함된 효소가 파괴된다. 효소 섭취를 위해 생채소를 먹을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클렌즈 주스는 우리 몸을 가볍게 만들어 준다. 또, 오전에 주스를 마시면 공복감이 해소되기 때문에 자연스레 간식이 줄게 되고 나쁜 음식 섭취 습관을 고칠 수 있다. 너무 많은 인터넷 정보 때문에 제대로 된 주스 클렌즈를 시작하기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허브한그루에는 예비 신부 고객들이 많이 찾아온다.

Q.앞으로의 목표는?

매일 오전 새벽 시장을 찾아 신선한 재료를 일일이 선별한다. 재료 하나에 주스의 맛과 향이 크게 차이나기 때문이다. 그만큼 허브한그루를 찾는 손님들이 건강을 찾을 수 있는 데 가장 큰 바람을 두고 있다.

우리나라 식문화에 맞는 로푸드 요리와 수업을 해나갈 예정이다. 로푸드가 서양에서 시작되다보니 레시피와 식이방법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맞지 않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이다. 제철에 맞는 과일, 음식과 일반식을 조화롭게 식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

한편, 곽지영(로미) 요리 연구가는 오는 10월 18일 개최되는 카페&베이커리페어에 세미나 강사로 초빙돼 원데이 주스 클래스를 진행한다. 21일 오후 1시 진행되는 주스 클래스에서는 엔유씨전자의 쿠빙스 업소용 원액기(CS600KC)와 엔유씨 파워 블렌더(NPB-352K)를 사용해 다양한 주스 레시피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