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의 3분기 매출액은 1조8600억원, 영업이익은 1089억원으로 예상됐다. 전년 동기 대비 26.5%와 750.4% 증가한 수치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신규 카메라 적용, 중화 거래선의 프리미엄 부품 공급 증가 등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모든 사업부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가 기대 이상으로 늘고 있다는 점이 호재다. 노 연구원은 "대표적인 글로벌 MLCC업체인 무라타, TDK 등이 전장용 MLCC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에서도 갤럭시노트7 발화 이후 제품의 안정성을 위한 고품질 MLCC의 수요가 나오면서 MLCC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노트8에 듀얼카메라가 적용되면서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상향 조정됐다. 노 연구원은 "2018년 국내와 중국에서 듀얼카메라 시장 확대가 속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5774억에서 5978억원으로 올려 잡았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