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코스피지수의 2차 상승 추세가 시작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4분기 KOSPI 밴드를 2300~2600으로 상향조정했다. 기존 밴드는 2250~2500.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KOSPI 상승 추세의 근거로 우선 IT가 업황과 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주도주로서의 입지를 강화해가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최소한 4분기까지 IT 주도로 KOSPI 상승 추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문재인 정부의 신산업육성책, 스튜어드십 코드가 구체화될 것이라는 점도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주식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변화이자, KOSPI 디스카운트 완화 변수이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매크로 환경은 제조업 수출국인 한국에 우호적인 분위기라며 국내 내수경기도 J노믹스의 효과가 유입되며 하방경직성을 견고히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년 반복된 4분기 프로그램 매수유입, 대차잔고 감소도 수급모멘텀 강화에 힘을 실어준다고 했다.

대신증권은 10월 전반부 열흘 간의 추석연휴로 인해 KOSPI가 등락을 보일 경우 비중확대를 권고한다며 투자심리, 수급변수보다 펀더멘털 개선과 주도주 상승 추세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또 전략의 3대 축은 실적·정책·배당이라며 IT로 포트폴리오 중심을 잡고, 정책수혜주로 플러스 알파 수익률, 배당주로 안정성을 높이는 전략을 제안했다.
"사상 최고치 향해가는 코스피. 4분기 상단 2600"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