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美 증시, 북한 우려로↓…낮부터 흐리고 제주엔 비
◆ 미국 증시, 북한 우려에 하락…애플·페이스북 등 기술주↓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3대지수(다우존스·S&P·나스닥)가 북한 리스크로 일제히 내렸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2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각각 0.22%와 0.88% 하락했다.

이날 장초반부터 하락 출발한 지수는 북한 우려와 기술주의 약세 등으로 장중 하락 폭을 키웠다. 애플의 주가는 아이폰8 출시 이후 시장 반응에 실망하며 0.9% 내렸고, 신주발행 철회 소식이 전해진 페이스북 역시 4.5%가량 빠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외교 슈퍼볼' 유엔총회를 뒤덮은 북·미 간 '말 폭탄'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25일(현지시간) 4박 5일간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출국했다. '외교의 슈퍼볼'로 불리는 이번 제72차 유엔총회는 '말 폭탄'이 난무한 끝에 최악의 국면으로 빠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엔총회 첫날부터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을 '로켓맨'이라고 지칭하면서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을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리 외무상은 기자들에게 "개 짖는 소리로 우리를 놀라게 하려 생각했다면 그야말로 개꿈"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 국제 유가, 산유국 감산 연장 기대로 급등

국제 유가가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 기대에 큰 폭으로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56달러(3.1%) 상승한 52.2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4월18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 獨정치권, 극우 부상 충격 속 연정논의 '군불'…산넘어 산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총선 돌풍으로 독일 정치권이 혼돈에 빠진 가운데 차기 내각의 연정 논의가 서서히 시작되는 분위기다.

연방제이자 다당제가 정착된 독일에선 연정은 당연한 통과 의례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순수하게 1개 정당이 과반의석으로 집권한 적이 없다. 더구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기독사회당 연합의 총선 득표율은 33%에 불과하다.

◆ 낮부터 흐려지고 제주엔 비…일교차 10도 넘어

26일 전국에 구름이 많이 끼다가 오후부터 차차 흐려지고 제주에서는 비가 내리겠다. 26일부터 27일까지 제주 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20∼60㎜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5도에서 30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지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에 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낄 것으로 보여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정현영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