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부품업체 실적 기대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이폰X 갤럭시노트8 등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면서 반도체 IT 부품 업황도 추가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며 “다른 외부 변수들을 누를 수 있을 만큼 IT업종의 펀더멘털이 강하다”고 말했다.
다만 상반기처럼 대부분의 IT주가 동반 상승하는 게 아니라 실적을 바탕으로 종목 간 주가 움직임이 달라지는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것이란 의견이 많다. 전방 업체들로부터의 낙수 효과를 톡톡히 보는 IT 중소형주를 잘 가려서 관심을 가질 때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에는 전기자동차 인공지능(IT)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IT 중소형주들도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경제TV 전문가인 김병전 파트너는 “외국인이 상반기와 달리 실적이 확실한 종목만 사들이고 있다”며 “제한된 수급 상황 속에서 일부 IT주로의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