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가 미얀마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KB국민카드는 미얀마 중앙은행으로부터 현지 대표사무소 설립 인가를 받았다고 21일 발표했다. 대표사무소는 다음달 미얀마 상업중심지인 양곤에 들어선다. 사무소는 현지 시장 조사, 영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준비 작업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는 미얀마 정부가 현재 외국 기업에 신용카드 및 결제 서비스 시장 문호를 개방하지 않고 있는 사실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외국 기업에 대한 시장 개방이 결정되는 시점에 맞춰 대표사무소를 법인으로 전환해 자동차와 휴대폰 등 소비재 할부금융을 시작한다. 이어 현지화된 신용평가 모형 기반의 신용대출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할부금융 등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미얀마 현지 신용카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