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국민이 단합된 모습 보여야 북한 도발 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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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글로벌 리더십' 특강…"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때 아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9일 최근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국민이 단합된 모습으로 분열이 없다는 것을 보여야 북한이 함부로 도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한국외대 국제관에서 '유엔과 21세기 글로벌 리더십'을 주제로 특강을 하면서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 이런 상황에서 대화만 계속 얘기할 것인가.
문재인 대통령도 말했지만, 지금은 이럴 때(대화할 때)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상황이 악화해서 무슨 일이 어떻게 일어날지 모르지만, 그럴 경우에는 모든 힘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전날 '태평양지역 육군참모총장 회의'(PACC) 기조연설에서 밝힌 '군사옵션'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쓸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입장과 비슷한 취지로 이날 말했지만 '군사옵션'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반 전 총장은 북한이 핵실험을 한 현재는 북한과 대화할 때가 아니라면서도 대화가 가장 이상적인 북핵 해결 방안이라는 점은 인정했다.
그는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는 것은 중요하다"면서 "어떤 경우에도 대화를 통해서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없고, 그만큼 유효한 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2005년 9월 19일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하는 6자회담의 공동성명이 채택된 날"이라며 "공동선언이 계속 이행됐더라면 긴장 상태가 고조되지 않고 북핵 문제가 더 잘 해결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반 전 총장은 특강 주제인 리더십과 관련해선 "리더는 권력을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해서 사용해야 한다"며 "구성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pc@yna.co.kr
반 전 총장은 이날 한국외대 국제관에서 '유엔과 21세기 글로벌 리더십'을 주제로 특강을 하면서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 이런 상황에서 대화만 계속 얘기할 것인가.
문재인 대통령도 말했지만, 지금은 이럴 때(대화할 때)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상황이 악화해서 무슨 일이 어떻게 일어날지 모르지만, 그럴 경우에는 모든 힘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전날 '태평양지역 육군참모총장 회의'(PACC) 기조연설에서 밝힌 '군사옵션'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쓸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입장과 비슷한 취지로 이날 말했지만 '군사옵션'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반 전 총장은 북한이 핵실험을 한 현재는 북한과 대화할 때가 아니라면서도 대화가 가장 이상적인 북핵 해결 방안이라는 점은 인정했다.
그는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는 것은 중요하다"면서 "어떤 경우에도 대화를 통해서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없고, 그만큼 유효한 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2005년 9월 19일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하는 6자회담의 공동성명이 채택된 날"이라며 "공동선언이 계속 이행됐더라면 긴장 상태가 고조되지 않고 북핵 문제가 더 잘 해결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반 전 총장은 특강 주제인 리더십과 관련해선 "리더는 권력을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해서 사용해야 한다"며 "구성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p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