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부평공장 홍보관에서 열린 '글로벌GM 연구사업' 설명회 및 토론회 모습. (사진=한국GM지부)
지난달 31일 부평공장 홍보관에서 열린 '글로벌GM 연구사업' 설명회 및 토론회 모습. (사진=한국GM지부)
한국GM 노동조합이 2017년 임금교섭 타결시까지 부분 파업을 예고하는 등 파업 강도를 높인다.

19일 금속노조 한국GM지부에 따르면 노조는 전날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임금 교섭을 마칠 때까지 잔업 및 특근 거부 등의 향후 투쟁 일정을 확정했다.

노조는 오는 20일 전·후반조 각각 2시간씩 파업 결의대회를 하고 4시간 부분 파업을 벌인다.

이와 함께 이날 전반조는 오전 9시부터, 후반조는 오후 5시40분부터 각각 부평공장 조립사거리에서 전 조합원 성실 교섭 촉구결의대회를 연다. 이어 22일에는 6시간 파업을 하고 퇴근 투쟁도 벌일 계획이다.

노조 파업이 거세질 조짐을 보이면서 경영진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이번주 노사 협상이 계획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카허 카젬 신임 사장은 지난 13일 오후 노조 측과 협상테이블에서 처음 얼굴을 맞댔지만 교섭 자체가 결렬됐다. 노조 측의 통역사 교체 요구에 카젬 사장이 거부하며 교섭이 파행을 맞았다.

한국GM 경영진은 아직 교섭 재개 일정을 잡지 못한 데다 노조 파업까지 더해지면서 협상은 추석 이후까지 장기화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