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휴켐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325억원으로 작년 대비 73.8% 증가하는 호실적으로 기록할 전망"이라며 "마진율이 높은 탄소배출권 판매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메틸렌디페닐디소시아네이트(MDI) 업황이 견조한 가운데 주요 원재료인 암모니아 가격 하락으로 제조원가 감소 효과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고객사 정기보수 진행과 성과급 지급 등 일회성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이소시아네이트 업황 지속 및 100만톤 수준의 탄소배출권 판매로 재차 400억원대 영업이익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암모니아 가격 하락으로 휴켐스의 신규 성장 동력인 말레이시아 프로젝트의 경제성은 과거 발표 대비 큰 폭으로 하회한 상황이라며 이 프로젝트의 지연으로 올해 배당 규모가 작년보다 최소 두 배 이상 증가하고, 순현금 기조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