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국민의힘 출신 이혜훈 전 의원이 청문횔 앞두고 갑질·폭언 논란에 휘말렸다.국민의힘에서는 전신인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정치에 입문해 17·18·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 후보자가 당적과 당협위원장 자리조차 정리하지 않은 채 '전향'했다며 비난을 쏟아냈다.그가 과거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으로 일하던 인턴 직원에게 갑질 및 폭언했다는 파문이 거세지자 친정인 국민의힘은 비판 강도를 높이는 상황이다.신주호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2일 YTN 뉴스에 출연해 "(갑질 의혹은) 약과이며 더 큰 내용이 있다고 전해 들었다"면서 "실제로 이혜훈 의원실에서 근무했었던 보좌진들이 지금 뭉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신 전 부대변인은 "이번에 나온 녹취록들은 조족지혈, 새 발의 피에 불과하다"면서 "더 큰 것들이 발생할 것이기 때문에 이혜훈 의원의 청문회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며 결국 낙마할 것이다"라고 예고했다.이어 "이재명 정부 인사 검증 시스템이 이토록 무너졌나"라며 "강선우 의원이 현역 의원임에도 장관 후보자직에서 낙마했으니 거기서 배웠어야 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간단한 스크리닝, 평판 조회도 없었던 것인지 묻고 싶다"면서 "이혜훈 전 의원의 보좌진 갑질 하대 내용은 매우 많기 때문에 그냥 주변에 평판 조회만 간단히 했었더라도 걸러낼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신 전 부대변인은 "그런데도 이혜훈 후보자를 지명한 것 자체부터 이재명 정부의 인사 검증 시스템이 총체적으로 무너졌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2일 광주·전남 통합 논의에 대해 "쉽지 않아 보였던 광역단체 통합이 조금씩 속도를 내고 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대전·충남에 이어 광주·전남까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통령은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지역 주도 성장'의 새 길을 열어야 한다는 데에 국민의 뜻이 모이고 있는 것 같다"며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라고 남겼다.그러면서 김영록 전남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이 '행정통합 추진단'을 만들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언론 기사도 함께 소개했다.최근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는 행정구역 통합 논의를 시작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12월 30일 오전 전남도청에서 열린 실·국장 정책회의에서 "광주·전남 행정 통합을 위해 추진기획단을 만들겠다"고 언급했다.강 시장도 같은 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광주시와 전남도가 '행정통합 추진단'을 공동으로 구성하고 곧바로 행정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인 주애가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김일성 등 선대 지도자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주애는 김정은과 리설주 여사 사이 정중앙에서 참배하면서 현재 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잠재적 계승자'로서 위상을 과시했다는 평가다.2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지난 1일 새해를 맞아 전날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금수산태양궁전은 김일성·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신이 안치된 곳으로 북한 최고의 성지다. 이날 참배엔 당과 정부 지도 간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 책임 간부, 국방성 지휘관 등이 참석했다.주애가 선대 수령의 유훈을 직접 계승하는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고위 간부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주애가 권력의 정점인 김정은 대신 정중앙에서 참배한 점이 주목된다. 김정은이 대내외적으로 주애에게 '혁명적 계승자'로서 지위를 공식 선포했다는 평가가 나왔다.통신은 "참가자들은 김정은 동지의 사상과 영도를 일심 충성으로 받들고 위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무궁한 융성 발전과 인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성스러운 위업 실현의 전위에서 맡은 책임과 본분을 다해갈 굳은 결의를 다짐했다"고 전했다.김정은이 주애에게 제9차 당대회에서 공식 직함을 부여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과거에는 후계자를 감추기 바빴던 북한이 최근 들어선 주애가 파격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최근 주애는 공군 행사, 핵잠수함 건조 현장, 신년 경축행사, 성지 참배 등에서 모습을 드러냈다.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주애는 어린 시절부터 성지 참배와 같은 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