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데자뷰` KB 이사회의 선택은 윤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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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KB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로 이사회는 다시금 윤종규 회장을 택했습니다.경영 성과가 뛰어날 뿐 아니라, 조직에 대한 열정과 헌신도 남달랐다고 평가했는데요.노조의 반대, 새 낙하산 인사 등 잡음이 나왔지만, 3년 전처럼 이사회가 외풍을 차단하며 KB의 도약 기반을 다졌다는 분석입니다.조연 기자입니다.<기자>2014년 KB 사태 이후 각종 논란 속에 새 수장을 뽑아야 했던 KB금융.당시 이사회(회추위)는 이례적으로 정치권과 당국 등 다방면에서 지원 받던 유력 후보를 제치고 윤종규 현 회장을 택해 업계가 주목했습니다.<인터뷰> 김영진 KB금융 회장추천위원장 (2014년 10월 22일)"공정하고 투명한 과정이었다. (윤 후보가) KB 가족의 자긍심을 높이는 경영을 하겠다고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취임 이후 윤 회장은 위기의 조직을 빠르게 수습해 나갔고, 손해보험과 캐피탈, 증권을 잇달아 인수합병하며 KB금융그룹의 외형 확대와 포트폴리오 재편에 성공했습니다.그리고 주가와 시가총액, 실적까지 수년간 1위를 수성해 온 신한금융을 제치고 KB금융은 업계 선두를 탈환했습니다.이사회의 쉽지 않은 결정에 윤종규 회장이 경영 성과로 화답한 것입니다.3년이 지나 새 멤버로 다시 열린 KB금융 이사회(확대위)는 변함없는 목표와 평가원칙을 강조했고, 최종 후보자 선택도 같았습니다.<인터뷰> 최영휘 KB금융 확대지배구조위원장 (2017년 9월 14일)"솔직히 조직에 대한 헌신과 열정이 그만한 분도 흔치 않다."최영휘 위원장은 "3년 전 약속이 잘 지켜지고 있었다"며 "오랫동안의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는 단계인만큼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 수 있는 후보가 바람직하다"고 평가했습니다.또 더 중요한 것은 정치권이나 관료 출신 낙하산, 또 이로 인한 병폐로부터 KB의 지배구조를 독립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인터뷰> 최영휘 KB금융 지배구조위원장"KB의 지배구조 프로세스를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하는 시금석이 되는 단계에 와 있다."앞으로의 과제도 분명합니다.3년 전 윤 회장을 지지했던 노조는 거센 반발로 돌아섰습니다.확대위 역시 "조직을 빠른 시일내 역동적으로 이끌어 가는 과정에서 때로는 무리가 되는 일도 없지 않았다"고 우려한 만큼 직원들과 노조를 보듬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과제로 꼽힙니다.<인터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혼자가면 빨리 갈 수 있다. 하지만 멀리 가려면 같이 가려는 생각으로 직원들과 소통하고 공유하겠다. 노조는 항상 대화의 파트너."윤 회장은 이어 "회장과 행장 분리 이슈를 현재 이사회와 의논하고 있다"고 말해 연임 후 은행장 선임을 예고했습니다.한편, 국내에 비해 열세인 글로벌 사업과 디지털 시대 1등 은행으로 거듭나는 비대면 전략 등 2020년까지의 KB금융 청사진을 오는 26일 심층면접에서 풀어낼 전망입니다.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조연기자 ycho@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이총리, 봉하마을 방문 두 번째 연기…왜?ㆍ문성근 김여진, MB 시절 단단히 찍혔다?ㆍ주진우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MB관련 인터뷰 “견고한 둑 무너지고 있다”ㆍ김성주, MBC 총파업 때 중계석 꿰찬 까닭ㆍ송중기♥송혜교, 美 샌프란시스코서 웨딩촬영…사진작가는 홍장현ⓒ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