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에서 ‘대기업의 저승사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설 기업집단국장에 신봉삼 공정위 시장감시국장(47)이 내정됐다.

공정위는 오는 21일 기업집단국을 출범하면서 신 국장에 대한 인사발령을 낼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신 국장은 1991년 행정고시에 합격(35회)해 1995년부터 공정위에서 근무했다. 국제카르텔과장, 기업거래정책과장, 기업집단과장, 대변인 등을 거쳐 지난 2월 시장감시국장으로 부임했다. 이명박 대통령 시절인 2010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기업집단국 신설을 골자로 한 공정위 조직개편안은 지난 12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기업집단국은 60명 규모로 꾸려진다. 지주회사과, 공시점검과, 내부거래감시과, 부당지원감시과가 새로 만들어지고 경쟁정책국 소속의 기업집단과가 기업집단국 소속의 기업집단정책과로 개편된다.

임도원/김형호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