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이날 입장자료를 내고 "고용노동부의 요청으로 실무선에서 미팅을 한 적은 있지만, 향후 카카오톡 기능 개선에 대해 공조하겠다고 밝힌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언론 보도에 따르면 고용부 실무진은 지난달 카카오 측에 저녁 늦게 업무 관련 메시지를 보내지 않고 아침에 전달할 수 있도록 '예약전송' 기능을 카카오톡에 추가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카카오는 근무시간 외 업무지시 관행 개선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카카오톡 기능 개선은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카카오 측은 "퇴근 후 연결되지 않을 권리에 대한 사회 논의는 환영한다"면서도 "업무 지시 문화의 개선은 카카오톡 기능 도입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현재 카카오톡은 이용자들이 원하지 않은 대화를 하지 않을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채팅방별 알림 관리와 키워드 알림, 친구 차단, 단체 채팅방 재초대 거부, 방해금지 시간대 설정 등이 이에 해당한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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