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흘 만에 하락했다. 철강금속, 운수장비, 유통 업종의 주가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외국인은 3일째 '팔자'를 외쳤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22% 내린 2360.18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99억원과 299억원씩 순매도에 나섰다. 기관만 오후 들어서 '사자'로 돌아서 400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의 주요 3대 지수(다우존스·S&P·나스닥)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는 소식에 2370선을 웃돌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48%) 운수장비(-1.30%) 유통(-1.22%) 의약품(-1.09%) 등이 1%대 약세였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전날보다 각각 1.77%와 1.85% 하락한 33만3000원과 5만3200원을 기록했으며, 세아베스틸(-1.92%) 부국철강(-1.93%) 풍산(-1.79%) 동국제강(-1.67%) 등도 줄줄히 내렸다.

자동차 대표주인 현대차와 기아차 역시 전날보다 각각 1.47%와 2.89%의 주가하락률을 보였고 쌍용차도 1.29% 내린 53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정보기술(IT)와 화학주만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0.04%와 1.34% 올랐고 LG화학도 4.49% 오른 40만7500원을 기록했다. 반면 한국전력(-0.49%) 삼성물산(-1.55%) 네이버(-0.82%) 신한지주(-0.41%) 삼성생명(-0.87%) 등은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지수도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5% 내린 659.09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억원과 188억원씩 동반 매도에 나선 가운데 개인만 235억원 어치 '나홀로 매수'를 외쳤다.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뛰어올랐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전날 대비 0.69%와 2.61% 상승한 11만6300원과 4만7100원에 거래를 끝냈고 메디톡스(2.23%)와 CJ E&M(0.13%)도 올랐다.

휴젤(0.80%) SK머티리얼즈(2.11%) 포스코켐텍(0.32%) 나노스(11.41%) 컴투스(0.33%) 에스에프에이(5.64%) 등도 상승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움직이지 않았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보합인 1128.50원을 기록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