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정이 뉴욕에서의 생활에 대해 솔직하게 전했다.

지난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돌아온 '뉴욕댁' 서민정이 한국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방송에 출연해 현지에서의 생활에 대해 털어놨다.

이날 서민정은 낯선 미국에서 주부로 살아가는 하루 일과를 밝혔다.

그는 "밥 한 번 차리는데 3시간 씩 걸려 하루 종일 요리만 하고 있다"며 "신혼 초기에는 요리를 잘 못해 고시공부 하듯 요리를 배웠지만 이제는 난이도가 높은 갈비찜, 잡채도 척척 해내는 '뉴욕 장금이'가 되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서민정이 뉴욕에서 자발적으로 '김밥 홍보대사'가 됐다며 "외국인들이 일본의 초밥은 많이 알아도 한국의 김밥을 모르는 게 안타까웠다. 딸의 학교 친구들을 대상으로 집에서 '김밥 클래스'를 열기도 하다 보니 어느새 집에 김발만 10개가 있다"고 전했다.

서민정은 10년 전 처음 뉴욕에서 적응하느라 고생했던 에피소드도 풀어놓았다.

서민정은 "영화에서만 보던 뉴욕이 무서워서 해가지면 밖에 나가지도 못했다"며 "지갑을 들고 다니면 범죄의 표적이 될까봐 검은 비닐봉지에 현금을 넣고 다녔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뉴욕 학교에서도 짧은 영어 때문에 외국인 학부모들 사이에서 쉽사리 적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켜보던 한인 학부모가 안쓰러운 마음에 '서민정이 한국에서 연예인이다. 미국으로 치면 유명 시트콤을 찍은 제니퍼 애니스톤이다'라고 소개하고 다녀 한동안 별명이 '코리안 제니퍼 애니스톤'이었다"고 털어놨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