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은 지난달 안드로이드폰 사용자 2만3천500명을 표본 조사해 통계 추산한 결과 케이뱅크 앱 사용자의 59.3%가 카카오뱅크 앱도 같이 쓰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12일 밝혔다.
이처럼 많은 사용자가 같은 분야의 앱을 함께 쓰면 앱 품질을 비교할 여지가 많아져 서비스 편의성 등을 개선하는 경쟁이 촉진될 수 있다.
올해 7월 두번째 인터넷 은행으로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모바일 친화적 서비스로 폭발적 인기를 끌어 금융 업계 전반에 경쟁 촉진 효과(일명 '메기 효과')를 이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자사 앱 사용자 중 카카오뱅크 앱을 함께 쓰는 이들이 많았던 타 은행으로는 IBK기업은행(38.9%), 새마을금고(28.4%), 신한은행(28.2%), KEB하나은행(27.1%), 우리은행(24.5%) 등이 있었다.
와이즈앱이 지난달 국내 은행 앱의 월평균실사용자(MAU)를 집계한 결과를 보면 카카오뱅크는 357만여명으로 3위였다.
1위와 2위는 NH농협(492만여명)과 KB국민은행(464만여명)이 차지했다.
월사용자 4위는 307만여명을 기록한 신한은행이었고, 우리은행(268만여명), KEB하나은행(185만여명), IBK기업은행(174만여명), 케이뱅크(65만여명)가 그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