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8일 삼성전자에 대해 감익에 대한 우려 해소와 부품사업 호조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이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80만원을 유지했다.

이민희 흥국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의 14조1000억원, 14조8000억원에서 각각 14조5000억원, 15조5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이는 현재 컨센서스 14조500억원과 14조8000억원을 상회하는 것"이라고 했다.

메모리 실적이 예상보다 더 좋은 것과 OLED 실적이 우려와 달리 소폭 감소에 그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사업부별로 3분기 영업이익은 반도체 9조8600억원, 디스플레이 1조3600억원, 통신(IM) 2조9800억원, 가전(CE) 3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7월말 2분기 실적발표에서 OLED 수익성 하락 요인으로 3분기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는 회사측의 가이던스 영향으로 조정을 받아왔다"며 "그러나 반도체 실적이 기대보다 더 좋고, OLED 실적 감소가 크지 않으며 수익성 또한 9월 이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 전개가 예상됨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도 재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타이트한 메모리 수급 상태가 지속되고 있고 아이폰8용 OLED 물량수요 또한 계속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