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반등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뉴욕증시 반등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0.10%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월트 디즈니 주가가 큰 폭으로 내렸고 업종별로는 금융주와 통신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22.86포인트 내린 2만1784.7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4포인트(0.02%) 낮은 2465.1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55포인트(0.07%) 오른 6397.87로 장을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모두 반락했으며 나스닥 지수만 강보합세로 마쳤다.

시장은 지난 40년간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 '어마'와 북한 핵과 미사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발표 등을 주목했다.

디즈니와 골드만삭스 주가는 4.3%와 1.3% 내려 다우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JP모건은 1.7%, 보험주인 트레블러스도 허리케인 우려로 1.5% 내렸다. 디즈니는 밥 아이거 CEO(최고경영자)가 올해 주당 순익이 2016년 회계연도 수준일 것이라고 발언한 역풍을 맞았다. 금융주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2% 선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내려서 비관론이 득세한 영향을 받았다.

이번주 증시는 북한이 지난 주말 6차 핵실험을 단행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가 다시 회복했지만, 주말을 앞두고 다시 우려가 커졌다. 북한이 정권 수립일인 9일 또 다시 도발할 가능성 때문이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모든 정책금리를 동결하는 것을 비롯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년 통화정책 결정 변화는 다음 달 26일 회의에서 내려진다”고 예고했다.

뉴욕증시 애널리스트들은 “ECB가 기존 통화완화 유지를 발표한 데다 전일 미국 정치권의 부채한도 관련 합의로 시장 심리는 나쁘지 않았다”고 설명한 뒤 “하지만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에다 자연재해 피해까지의 불확실성도 공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