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증시 부진 여파에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도 이틀째 매도세를 이어가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6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99포인트(0.21%) 떨어진 2321.6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324.84로 하락 출발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북한의 핵실험으로 지정학적 우려가 고조되면서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카 프로그램'을 폐지하자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다카 프로그램은 불법 이민으로 미국에 들어온 부모를 따라온 청소년들의 추방을 유예하는 조치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380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기관은 31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268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는 순매수, 비차익거래는 순매도로 전체 53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은행, 철강금속이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통신업, 금융업, 운수창고, 전기가스업도 밀려나고 있다. 화학, 전기전자, 종이목재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SK하이닉스, 한국전력, 네이버 등이 하락하고 있다. 시총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상승 중이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금호타이어가 중국 더블스타와 매각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에 6%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오르는 중이다. 전날보다 1.95포인트(0.30%) 오른 650.70를 기록중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3억원, 32억원 순매수다. 기관은 3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스트소프트가 개인정보 유출 악재로 5.49% 내렸다. 웹사이트가 해킹돼 13만3700명의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0원(0.03%) 오른 113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