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출형 중소형 트럭 공개… 러시아 모터쇼서 신모델 발표
현대자동차는 4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개막한 국제 상용차 모터쇼에서 수출 전략형 중소형 트럭 ‘HD36L’(사진)을 처음 공개했다. 현대차는 418㎡(약 126평)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HD36L과 2~3.5t급 마이티, 2.5t급 HD78, 미니버스 H350(국내명 쏠라티) 등 모두 다섯 대의 상용차를 전시했다.

이날 공개된 HD36L은 현대차가 해외 중소형 트럭시장을 겨냥해 만든 수출 전략형 모델이다. 2.5L 디젤 엔진과 6단 변속기를 통해 130마력을 낸다. 넓이 1760㎜, 앞뒤 바퀴 간 거리 2810㎜로 넓은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운전석과 조수석 부분(캡)이 앞으로 기울어지면서 엔진룸을 드러내는 틸팅 기능, 캡 내부로 들어오는 엔진 소음과 열기 차단 기능, 주행 안정성을 키우기 위한 스태빌라이저 바 등도 탑재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기점으로 수출 전략형 중소형 트럭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