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합참의장은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전화통화를 하고 이른 시간 내에 한·미 군사적 대응방안을 준비해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정경두 합참의장과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참의장은 통화에서 “북한의 핵실험은 매우 심각한 도발이며 절대 묵과할 수 없는 도발임에 공감했다”며 이같이 합의했다고 합참이 밝혔다. 정 의장은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굳건한 한·미 동맹의 능력과 대응의지를 과시하기 위한 실효적인 군사적 대응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던퍼드 의장은 “한·미의 공통된 노력으로 북한 도발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의장은 또 모든 군사적 대응조치는 한·미 동맹이 논의하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이에 따라 B-1B 전략폭격기, 핵추진 항공모함 등 미국의 전략무기가 한반도에 대거 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두 차례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 도발에 대한 대책을 협의했다. 또 이른 시일 내에 양국 정상이 전화통화로 더욱 강력한 한·미 공조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