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화책 벗어나야…한국당, 명분 없는 국회 보이콧 풀어야"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3일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이번 실험으로) 북한이 핵무장화 마지막 단계를 완성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제사회가 북한을 주시하고 제재 강화를 모색하는 상태에서 핵실험을 강행했다는 것은 최종적으로 핵탄두 소형화 등 핵무장화 완성단계 아니었을까 생각이 든다"면서 "정말 결연한 태도로 북한을 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핵무장 완성화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정부는 지금까지의 유화적인 제스처에서 벗어나서 단호한 태도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 전환을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정기국회 전면 보이콧을 선언한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도 "명분 없는 국회 보이콧을 풀고 즉각 복귀해야 한다"며 신속한 국회 복귀를 요구했다.

이어 "한국당이 핑계로 삼고 있는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는 명분이 없다"며 "한국당은 김 사장을 통해 본인들이 방송 장악을 하려고 한 것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이유로 보이콧을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후 3시께 안보 관련 상임위 소속 의원 및 전문가 등과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 핵실험 대책을 논의한다.

또 이날 오후 8시 30분 예정된 지도부 회의에서도 관련 논의를 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se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