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사전예약, 21일 출시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 공개에 맞춰 이동통신 3사는 1일 서울 시내 주요 지점에 체험존을 열고 마케팅에 들어갔다.

이날 광화문 KT스퀘어에 마련된 V30 체험존에는 평일 오후임에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바로 옆에 마련된 갤럭시노트8 체험존은 이미 1주일 이상 계속된 탓에 방문객들은 V30 체험존에 좀 더 몰리는 모습이었다.

방문객들은 "갤럭시노트8보다 얇고 가벼워서 좋다"며 V30가 강점으로 내세운 카메라로 촬영을 해보기도 하고 음악을 직접 들어보며 폰을 이리저리 만져봤다.

V30는 두께 7.3㎜, 무게는 158g으로 얇고 가벼워 한 손으로 잡아도 무리가 없다.

갤럭시노트8(195g)과 비교하면 확연히 차이가 난다는 반응이다.

직장인 이모(44)씨는 "갤럭시노트8은 무겁고 두께가 두꺼운 데다 엣지 디스플레이가 익숙지 않은 나같은 사람에게는 그립감이 좋지 않다"며 "얇고 가벼운 V30가 쓰기에 나을 것 같다"고 추켜세웠다.

V20를 쓰고 있다는 김지현(23·여)씨는 "V20와 비교하면 훨씬 가볍고 디자인도 예쁘다"며 "광각 카메라으로 넓게 찍을 수 있어 좋다"고 만족해했다.

오디오 성능은 스마트폰 최고 수준이지만 갤럭시노트8과 같은 날 맞붙는 만큼 가격 설정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뒤따랐다.

배광근(35)씨는 "갤럭시S8을 쓰고 있는데 확실히 S8이나 갤럭시노트8보다 V30가 음악을 들을 때 힘이 느껴진다"며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선택하겠지만 음악만을 보고 선택할 사람이 많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배씨는 이어 "갤럭시노트8 가격이 110만원 정도로 정해지고 V30가 80만원대로 나온다면 승부를 해볼 만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체험존은 이날부터 전국에 순차적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V30는 이달 21일 출시를 앞두고 14일부터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색상은 오로라 블랙, 클라우드 실버, 모로칸 블루, 라벤더 바이올렛 4종이다.

저장 용량은 64GB와 128GB(V30플러스)로 나온다.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srch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