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30일 코오롱생명과학은 자회사인 티슈진이 올 하반기 상장하면서 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엄여진 연구원은 "지분 14.4%를 보유중인 인보사 개발사 티슈진의 상장이 올해 11월로 임박했다"며 "자회사의 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기존 사업가치, 인보사 가치 등을 합산해 목표가를 산정했다"고 말했다.

엄 연구원은 '인보사'가 10월 국내 판매를 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특히 주목했다. 실적 개선을 이끌 요인이라는 판단에서다.

코오롱생명과학이 아시아지역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인보사는 세계 최초의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다. 지난 7월 국내 판매허가를 획득하고 10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는 271만명의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보사는 이와 같은 K&L Grade 2기, 3기(국내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 수의약 65% 수준)의 환자들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올 4분기부터 인보사 국내 판매가 반영돼 내년 실적이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며 "내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1406억원, 영업이익은 2832% 증가한 7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