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윤경 연구원은 코웨이를 렌탈 사업의 절대 강자라고 표현했다. 그는 "코웨이의 주요 시장인 고가 정수기 렌탈 시장의 성장성 둔화는 불가피하지만 렌탈 사업을 오랜 기간 영위하며 쌓은 노하우는 절대적"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정수기에서 타 품목으로 렌탈 사업 영역을 확대 중이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정수기보다 공기청정기의 렌탈 계정 증가가 더 많아지고 있는 것.
손 연구원은 "코웨이는 탄탄한 판매조직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수요를 빠르게 파악하고 있다"며 "향후 완만한 성장은 충분히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주환원정책 또한 탁월하다는 평가다. 코웨이는 올해부터 분기 배당을 실시했다. 올해 연간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7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할 계획이다.
그는 "MBK파트너스는 지난 5월16일 보유 지분 31.2% 중 4.68%를 매각한 바 있고, 대주주가 사모펀드인 만큼 지분 매각 가능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진다"고 짚었다.
이어 "코웨이는 성장성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렌탈 시장에서 절대적 강자임이 분명하기에 경영권을 탐내는 업체들은 충분하다"며 "향후 투자자들이 지켜봐야 할 투자포인트로 판단된다"고 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