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5일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주목한 가운데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 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5.45포인트(0.16%) 상승한 21,818.85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06포인트(0.25%) 높은 2,445.03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22.56포인트(0.36%) 오른 6,293.89에 움직였다.

시장은 잭슨홀 심포지엄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개편안 추진 상황 등을 주목하고 있다.

이날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잭슨홀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잭슨홀 연설에서 앞으로 통화정책과 관련한 어떤 발언들이 나올지를 지켜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옐런 의장과 드라기 총재가 시장을 크게 움직일만한 새로운 발언은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주 세제개편안으로 관심을 돌릴 것이라는 소식에도 주목했다.

개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주 세제개편안 추진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7월 미국의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 제품) 수주는 항공기 수주 급감으로 급락했지만, 핵심자본재는 증가세를 유지해 3분기 기업 지출이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미 상무부는 7월 내구재수주 실적이 전월 대비 6.8%(계절 조정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거의 3년래 최저치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6.0% 감소를 밑돈 것이다.

내구재수주는 올해 들어 7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 증가했다.

6월 내구재수주는 전월 대비 6.4% 증가가 수정되지 않았다.

7월 운송을 제외한 수주는 0.5% 늘었다.

전월 0.1% 증가보다 폭이 커졌다.

운송을 제외한 수주는 3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7월 운송 장비에 대한 수주는 19.0% 감소했다.

민간 항공기와 부품 수주가 70.7%나 급감한 탓이다.

개장 전 거래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의 주가는 투자은행(IB)의 투자의견 하향에 1% 넘게 하락했다.

제프리스는 트위터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려 잡았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점진적인 경기 부양조치에서 벗어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원한다며 물가 상승률은 2%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모든 시장의 관심은 잭슨홀 연설에 쏠려있다며 투자자들은 연준의 자산 축소나 기준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해 작은 신호라도 제시될지를 지켜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잭슨홀 연설을 주목한 가운데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33%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허리케인 '하비'의 미국 텍사스주 상륙에 따른 원유시장 영향을 주목한 가운데 상승했다.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21% 상승한 47.53달러에, 브렌트유는 0.75% 오른 52.43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42.5% 반영했다.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es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