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과 관련해 회사 제시안을 거부하고 또다시 부분파업을 이어갔다.

노조는 24일 오전 6시 45분 출근하는 1조가 오전 11시 30분부터 4시간 부분파업했다.

올해 6번째다.

오후 3시 30분부터 일하는 2조는 오후 8시 20분부터 4시간 파업한다.

노조는 25일에도 4시간 파업하며 막바지 교섭에서 회사를 압박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사, 6번째 부분파업 속 임단협 집중교섭
노조는 앞서 10일부터 이날까지 여섯 차례 부분파업하고 2차례 주말특근을 거부했다.

회사는 차량 2만7천여 대를 만들지 못해 5천600여억원 규모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노사는 파업과 별개로 23일에 이어 24일에도 막바지 교섭에 나섰다.

다음 달 새 노조 집행부 선거 때문에 이달 안에 교섭을 끝내기 위해서는 이번 주 열리는 교섭이 최대 분수령이기 때문이다.

이날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25일 재교섭해서 타결 여부를 결정지을 전망이다.

회사는 23일 열린 26차 교섭에서 단체 개인연금 5천원 인상, 성과금 50% + 일시금 40만원 + 복지포인트 10만(회사가 지정하는 곳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 등 추가 지급안을 냈다.

노조는 그러나 "조합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안이 아니다"며 또 거부했다.

회사는 지난 23차 교섭에서는 호봉승급분(정기승급분 + 별도승급분 1호봉 = 4만2천879원) 지급을 제외한 기본급 인상 불가, 성과금 200% + 100만원 등의 1차 안을 제시했었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