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 "외교가 주된 동력… 국방부가 지원"
한국을 방문 중인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은 22일 "외교가 주된 동력(main battery)이고, 국방부는 지원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나 강 장관의 임명에 대한 축하 인사를 전한 뒤 "외교·국방 분야 두 날개가 함께 나아가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이날 언급에서 북한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북한 문제 해결에 대한 외교적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취지로 풀이된다.

강 장관은 이에 "지금은 매우 도전적인 시기(challenging time)로, 미국 대사관 및 워싱턴과 밀접하게 협력하고 있다"면서 "이미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토론했고, 매티스 국방장관도 곧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어 "동맹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 시기에 동맹 강화 등을 비롯한 사안에 대해 토론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는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도 동석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21일 시작한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참관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hapyr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