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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대 그룹 중 8곳, 올해 상장사 임원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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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꺼운 '유리천장'…여성 임원 비중 아직도 2.4%

    10대 대기업 그룹 중 8곳이 올해 들어 임원 수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재벌닷컴이 자산 상위 10대 그룹 소속 상장사의 사업보고서와 분기보고서를 토대로 임원(등기·비등기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올해 6월 말 현재 5천619명으로 작년 말의 5천654명보다 35명(0.6%)이 줄었다.

    그룹별로 보면 10대 그룹 중 삼성과 SK 그룹만 상장사 임원 수가 늘었고 나머지 8개 그룹은 감소했다.

    이 가운데 LG그룹은 6월 말 현재 전체 상장사 임원 수가 779명으로 작년 말(838명)보다 59명(7.0%)이나 줄었다.

    현대차그룹은 6월 말 현재 961명으로 작년 말(986명)보다 25명(2.5%) 감소했다.

    특히 주력사인 현대자동차는 작년 말 332명에서 올해 6월 말 300명으로 10% 가까이나 임원을 줄였다.

    이밖에 한화그룹이 2.4%(8명) 줄였고 포스코그룹 1.9%(3명), 롯데그룹 1.7%(7명), GS그룹 1.4%(2명), 농협그룹 1.4%(1명) 등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주력사인 현대중공업이 소속 사업부를 떼어내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현대로보틱스 등 3개 법인으로 분리하면서 임원 수가 작년 말 177명에서 올해 6월 말 148명으로 29명(16.4%) 줄었다.

    그러나 이는 분할법인으로 임원들이 빠져나간 영향이 커 실제로는 임원 수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재벌닷컴은 추정했다.

    이에 비해 삼성그룹 소속 상장사의 임원은 작년 말 1천899명에서 올해 6월 말 1천983명으로 84명(4.4%) 늘어났다.

    특히 삼성전자의 임원 수는 같은 기간 997명에서 1천53명으로 57명(5.7%) 증가해 10대 그룹 상장사 가운데 가장 많이 늘었다.

    SK그룹은 작년 말 630명에서 올해 6월 말 645명으로 15명(2.4%) 증가했다.

    정선섭 재벌닷컴 대표는 "올해 10대 그룹 상장사들의 실적이 양호했음에도 임원 수는 오히려 줄었다"면서 "대기업들이 여전히 구조조정 등 긴축 경영을 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한편 10대 그룹 상장사의 여성 임원 수는 올해 6월 말 137명으로 작년 말의 132명보다 5명(3.8%) 늘었다.

    하지만 전체 임원에서 차지하는 여성 비율은 아직도 2.4%에 불과해 여전히 두꺼운 '유리천장'을 실감케 했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지난해 말 78명에서 올해 6월 말 83명으로 5명 늘었고 SK그룹(11명→13명)도 2명 증가했다.

    LG그룹과 롯데그룹은 여성 임원이 1명씩 줄었다.

    올해 6월 말 현재 여성 임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그룹으로 4.2%였고 롯데그룹(4.1%), SK그룹(2.0%), LG그룹(1.8%), 포스코그룹(1.3%)의 순이었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0.4%, 한화그룹은 0.6%, GS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은 각각 0.7%에 불과했고 농협그룹은 상장사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었다.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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