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기와 비슷…KT 3천900만원·LGU+ 4천만원과는 큰 격차
직원 수는 이통 3사 모두 늘어…LG유플러스 증가폭 1위


올해 상반기 이동통신 3사 직원들의 평균 급여가 작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수는 신사업 추진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16일 이동통신 3사의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6월 직원들의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이통사는 SK텔레콤이었다.

SK텔레콤 직원의 상반기 평균 급여는 6천700만원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남자 직원은 7천만원, 여자 직원은 5천만원이었다.

SK텔레콤의 평균 급여는 국내 기업 중 최고 수준이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4천500만원이었고, LG전자 3천800만원, 네이버는 5천281만원이었다.

상반기 KT 직원의 평균 급여는 3천900만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00만원 늘었다.

남자 직원은 4천만원, 여직원은 3천500만원을 받았다.

LG유플러스는 4천만원으로 작년과 동일했다.

남녀 각각 4천400만원, 2천800만원이었다.

통신 3사 가운데 인력 증가 폭이 가장 큰 회사는 LG유플러스였다.

지난 6월 말 기준 LG유플러스의 직원 수(기간제 포함)는 8천77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76명 증가했다.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이하 정규직으로 통칭)가 407명 늘었고, 기간제 근로자는 569명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5년부터 사물인터넷(IoT) 등 신사업을 확대하며 적극적으로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총직원 수는 4천538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137명 늘었다.

정규직이 153명 늘어난 반면 기간제 근로자는 16명 줄었다.

KT도 같은 기간 직원 수가 2만3천516명에서 2만3천551명으로 35명 늘었다.

정규직이 237명 늘어났지만, 기간제 근로자는 202명 감소했다.

평균 근속 연수는 KT가 20년으로 가장 길었고, SK텔레콤 12.2년, LG유플러스 7.5년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okk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