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살충제 계란' 논란 속 각급 학교에 긴급 공문

'살충제 계란' 논란 와중에 일부 학교가 개학을 하면서 충북도교육청이 안전한 학교급식 제공을 위해 당분간 계란 사용 중단을 긴급 지시했다.

충북교육청은 16일 도내 각급 학교에 공문을 보내 "국내산 계란의 살충제 성분 검출과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가 농가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전한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학교 급식에서 계란 사용을 중지하고,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안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안전성이 확보된 식재료만 사용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은 중·고교 위주로 충북 상당수 학교가 여름방학을 끝내고 2학기 수업을 시작한 날이다.

초등학교는 대부분 다음 주 개학한다.

충북지역 각급 학교는 대부분 도내에서 생산된 무항생제 인증 농장의 달걀을 학교 급식 재료로 사용해 왔다.

충북도는 전날까지 산란계 3천마리 이상 사육 농장 75곳(408만마리)을 대상으로 잔류 농약 검사를 위한 시료 채취를 완료했다.

현재 농산물품질관리원과 충북도 축산위생연구소에서 시료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사는 오는 17일 마무리되며, 결과 발표는 농림축산식품부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