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긴급한 생필품 주문을 2분 안에 지정된 아마존 사물함에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마존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유료 회원인 '프라임'과 '프라임 스튜던트' 고객을 대상으로 대학 캠퍼스에서 '즉석 수령(Instant Pickup)'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버클리, 메릴랜드 주 컬리지파크 등 5곳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르면 다음 주 대학가 위주로 22곳으로 확대한다.

고객이 아마존으로 음료, 과자, 휴대전화 충전기 등을 주문하면 가까운 곳에 있는 직원이 아마존 전용 사물함으로 2분 이내 배송해주는 방식이다.

아마존 학생 사업 디렉터인 리플리 맥도널드는 "쇼핑 방식이 진화하면서 고객이 한층 빠른 배송을 원하게 된 만큼 프라임 회원에게 더욱 편리한 생활을 선사하고자 한다"면서 "지금은 수령 장소가 정해져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은 고객에게 즉석 수령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NBC 방송에 따르면 아마존은 식료품 체인점 홀푸드 인수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160억 달러의 회사채를 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아마존은 지난 6월 홀푸드 인수를 발표하면서 자금 조달 규모를 137억 달러로 밝힌 바 있다.

이번에 확정된 조달 규모는 올해 시장에 나온 채권 중 4번째로 큰 규모이며, 만기는 3~40년이 될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추정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newgla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