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럭셔리 브랜드 발리는 1969년부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자넬’ 스타일을 재해석해 ‘자넬 컬렉션 2017’을 새로 내놨다. 자넬 스타일은 네모난 버클을 전면에 부착한 디자인으로 발리 주요 제품에 사용하고 있다.

발리의 이번 자넬 컬렉션은 가방과 구두 등 잡화로 선보인다. 구두는 굽높이를 다양하게 한 것이 특징이다. 플랫슈즈와 두 가지 높이의 힐, 스포티한 슬립온으로 제작했다. 플랫슈즈는 뒷굽을 꺾어 신는 바부슈 스타일로, 세련된 느낌을 주는 네모난 앞코 디자인을 채택했다. 힐은 굽 높이를 3㎝와 8.5㎝로 제작했다. 블랙과 화이트를 매치하거나 반짝이는 페이턴트 소재를 사용하는 등 소재와 색상을 다양하게 했다. 이번 자넬 컬렉션 구두는 굽 위에 사선으로 ‘B’ 이니셜을 새겼다. 대표 제품으로 꼽히는 헤스카도 나왔다. 헤스카는 스니커즈와 자넬 스타일을 합친 디자인의 편안한 신발이다. 평소 신기에도 좋고 운동할 때, 여행갈 때 신기도 좋다.

가방으로는 두 가지 사이즈의 토트백과 작은 클러치를 내놨다. 부드러운 송아지 가죽과 고급스러운 레오파드 패턴 등을 사용했다. 모두 큼지막한 버클을 단 디자인이다. 전면 오른쪽에 단 네모난 버클은 그 자체가 포인트 디자인으로 세련된 느낌을 준다.

1851년 설립된 발리는 예전부터 구두 공방을 운영하다가 가방 등 액세서리, 기성복과 아이웨어 등을 만들고 있다. 국내에선 한섬이 판권을 갖고 있다. 발리의 자넬 컬렉션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판교점, 목동점 등 10개 매장에서 판매한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