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북핵 문제가 금융시장과 한국경제에 미칠 파장을 경각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후 서울대 규장각에서 열린 '한국은행 위탁고서 특별전' 개막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북핵 리스크(위험)는 일회성으로 끝날 것이 아니다"며 "앞으로 북핵 관련 리스크가 어떻게 진행되고 이것이 금융시장과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상당한 경각심을 갖고 비상한 각오로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금 한국은행의 가장 큰 관심은 북핵 리스크에 따른 영향"이라며 "북핵 리스크로 금융시장의 가격 변동성이 커졌다.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환율은 상당 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최근 청와대 관계자가 기준금리 수준이 낮다고 언급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보도를 들어서 알고 있다"며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noj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