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습생 생활을 마치고 데뷔를 했는데 아직 실감이 나지 않네요. 인생의 두번째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루아)
"처음 데뷔 앨범을 준비하면서 서툴지만 배운점이 더 많았어요. 이제 '위키미키'의 다양한 매력을 대중에게 보여줄 차례라고 생각해요." (엘리)
위키미키는 데뷔 전부터 특급 신예의 탄생을 예고했다. 배우 소속사로 기반을 다져온 판타지오는 지난 2011년 레이블 판타지오뮤직을 설립해 음악 제작 및 가수를 육성해왔다. 그룹 헬로비너스, 아스트로에 이어 지난 7월 걸그룹 '위키미키' 데뷔 확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판타지오 주가가 급등하는 등 관심이 쏟아졌다. 위키미키는 Mnet '프로듀스101' 시즌1을 통해 그룹 '아이오아이'(I.O.I)로 데뷔했던 최유정과 김유정이 포함된 그룹으로도 유명하다. 이날 두 멤버는 두번째 데뷔 무대에 올랐다. 최유정은 춤을 추다가 마이크가 떨어지는 실수를 했음에도 능숙하게 대처하는 등 신인답지 않은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 위에서 마이크가 바지 속으로 빠지는 실수가 있어 당황했어요. 두번째 데뷔 소감요? (아이오아이 데뷔 때와는) 또 다른 기분이죠. 당시 서바이벌을 통해 데뷔를 했었고,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제 위키미키 멤버들과 다시 시작하는데, 더 큰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유정)
"(아이오아이) 멤버들보다 데뷔가 늦었죠. 다시 판타지오 연습생으로 돌아가 활동하면서 느낀 부족한 실력을 채울 수 있었고, 앨범 준비에 집중하다보니 그 시간이 짧게 느껴졌습니다." (도연)
이미 검증된 두 멤버 뿐아니라 6명의 멤버들도 뛰어난 가창력과 타고난 끼를 갖춘 실력파다. 이를 입증하듯 멤버들은 앨범 수록곡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 '너란 사람' 등의 랩을 직접 구성했다.
위키미키 타이틀곡 '아이 돈 라이크 유어 걸프렌드'(I don't like your Girlfriend)는 틴크러쉬(Teen ager+ Crush) 매력을 보여주는 에너지 넘치는 걸스 퓨처 힙합(future Hiphop) 장르의 곡으로, 한 소녀가 좋아하는 소년이 좀 더 자신과 친하게 지냈으면 하는 솔직한 바람과 질투를 표현한 가사가 담겼다.
마지막으로 "신인상을 꼭 받고 싶다"는 목표를 밝힌 위키미키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데뷔 앨범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간다. 아이돌 대란이라고 불리는 8월 가요계에서 위키미키가 뿜어낼 에너지가 기대된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