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언니네 이발관 이석원 은퇴 발표…"아주 오랫동안 그만두길 바랐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밴드 언니네이발관의 보컬 이석원이 은퇴를 선언했다.이석원은 7일 언니네이발관 공식 홈페이지에 “소식이 늦었습니다. 어려운 말씀을 드려야해서. 입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제서야 예전에 써 둔 편지를 올립니다. 모두 건강하십시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이어 이석원은 “미안해요. 나는 아주 오랫동안 이 일을 그만두길 바랐어요. 하지만 어딘가에 내 음악을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하면 그런 마음을 털어놓긴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번 한번만 이번 한장만 하다가 세월이 이렇게나 흘렀네요. 여기서 멈출 수밖에 없었어요”라고 적었다.이석원은 “저는 음악이 일이 되어버린 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어요. 음악을 할 때면 늘 나 자신과 팬들에게 죄를 짓는 기분이었습니다. 더 이상은 그런 기분으로 무대에 서고 싶지 않음을 이해해주면 좋겠습니다”라며 “이제 저는 음악을 그만 두고 더 이상 뮤지션으로 살아가지 않으려 합니다”라고 선언했다.마지막으로 그는 “훗날 언젠가 세월이 정말 오래 흘러서 내가 더 이상 이 일이 고통으로 여겨지지도 않고 사람들에게 또 나 자신에게 죄를 짓는 기분으로 임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 온다면 그때 다시 찾아뵐게요”라고 마무리 했다.▼이석원 글 전문소식이 늦었습니다.어려운 말씀을 드려야해서.입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이제서야 예전에 써 둔 편지를 올립니다.모두 건강하십시오.미안해요.나는 아주 오랫동안 이 일을 그만두길 바래왔어요.하지만 어딘가에 내 음악을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하면그런 마음을 털어놓긴 쉽지 않았어요.그래서 이번 한번만이번 한장만 하다가세월이 이렇게나 흘렀네요.그간 실천하지 못한 계획들도 있고마지막으로 무대에 서서 인사드리고 떠나면 좋겠지만여기서 멈출 수밖에 없었어요.좋아하는 음악을 할 수 있어서행복해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데저는 음악이 일이 되어버린 게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어요.그래서 항상 벗어나고 싶어했기에음악을 할 때면늘 나 자신과 팬들에게 죄를 짓는 기분이었습니다.더이상은 그런 기분으로 무대에 서고 싶지 않음을..이렇게 밖에 맺음을 할 수 없는제 사정을.. 이해해주면 좋겠습니다.이제 저는 음악을 그만 두고더이상 뮤지션으로 살아가지 않으려 합니다.23년 동안 음악을 했던 기억이모두 다즐겁고 행복했었다고는 말하지 못해도여러분에 대한 고마운 기억만은잊지 않고 간직하겠습니다.훗날 언젠가세월이 정말 오래 흘러서내가 더이상 이 일이 고통으로 여겨지지도 않고사람들에게 또 나 자신에게 죄를 짓는 기분으로임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 온다면..그때 다시 찾아 뵐게요.감사합니다.23년 동안 지지하고 응원해주신것잊지 못할 순간들을 만들어주신것모두 감사합니다.다들 건강하세요.2017년 8월 6일 저녁 이석원 올림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박찬호 장인 박충서 "사위가 야구만해 돈은 많이 못 벌어"ㆍ박지성 아내 김민지, 집안 스펙이 장난 아니네ㆍ불혹 앞둔 이효리, 이상순과 나이차 새삼 화제ㆍ고윤, 父 김무성과 나란히 서니…ㆍ배동성. 전진주 재혼, 전 부인과 이혼한 진짜 이유는?ⓒ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