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17일`…기아차, 사드·통상임금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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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사드 문제`로 상반기 불황을 겪었던 기아차가 이번엔 `통상임금` 때문에 고민이 이만저만 아닙니다.노조가 제기한 통상임금 소송 1심 선고가 오는 17일로 예정됐기 때문인데요.최대 3조 원의 돈을 되돌려줘야 할 지 모른다는 전망과 함께 `적자전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임원식 기자입니다.<기자>올 상반기 기아차는 7천8백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입니다.차량 판매량도 10% 가까이 줄었습니다.이른바 `사드 문제`로 인한 중국에서의 판매량 부진이 뼈아팠습니다.이같은 불황 속에서도 기아차의 더 큰 고민은 오는 17일 통상임금 1심 판결에 있습니다.사측이 패소할 경우 당장 1조 원,임금 소멸시효 3년을 감안해 소급분까지 더하면 최대 3조 원을 노조에 돌려줘야 합니다.앞서 2년 전 현대차 재판의 경우 `두 달 동안 15일 미만을 근무한 자에겐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규정을 근거로법원이 상여금 지급의 고정성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사측이 한숨을 돌렸습니다.그러나 기아차는 현대차와 같은 상여금 지급 규정이 없는 탓에 이번 재판에서 상대적으로 더 불리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자동차산업 불황이 하반기 더 심각할 거란 전망 속에서이번 재판 결과에 따라 기아차의 `적자전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인터뷰] 김영완 / 경총 노동정책본부장"1년치 영업이익이 넘는 금액을 지금에 와서 다시 지급하라고 하면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투자나 일자리 창출에도 부정적 영향이 있지 않을까 우려됩니다."무엇보다 이번 통상임금 재판을 앞두고 재계가 가장 우려하는 건 대·중소기업 임금 양극화입니다.현재 300명 이상이 일하고 노조가 있는 기업 정규직의 월급을 100이라고 한다면300명 미만의, 노조가 없는 기업 비정규직의 월급은 3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재계는 법원이 소송을 제기한 노조의 손을 들어줄 경우 이같은 간극이 더 커질 거라고 지적하며 판결 결과를 숨죽인 채 기다리고 있습니다.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임원식기자 ryan@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박찬호 장인 박충서 "사위가 야구만해 돈은 많이 못 벌어"ㆍ길건, 한 달만에 10kg 감량도? "누구나 탐낼 몸매 만들었지만.."ㆍ불혹 앞둔 이효리, 이상순과 나이차 새삼 화제ㆍ고윤, 父 김무성과 나란히 서니…ㆍ서민정, 훈남 남편 직업 보니 대박…연봉이 얼마야ⓒ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