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현대그룹 임직원들은 4일 오전 경기 하남시 창우동 선영에서 고(故) 정몽헌 전 회장의 14주기 기일을 맞아 추모행사를 했다.

현대그룹에 따르면 이날 추모식에는 현 회장을 비롯해 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이영하 현대아산 대표 등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해 정 전 회장의 묘소를 참배했다.

현대그룹은 앞서 북한 아태평화위원회에 정 전 회장의 14주기 추모식을 금강산에서 개최하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

현대그룹은 2003년 8월 정 전 회장이 세상을 뜬 이후 매년 금강산 특구 추모비 앞에서 추모식을 열어왔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북한 핵실험 등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현대아산이 방북 신청을 하지 않았다.

올해에는 방북을 요청했으나 북한으로부터 거절당하면서 2년째 금강산 추모식을 하지 못하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