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3일 "미국은 우리의 성공적인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에 대한 군사적 대응을 운운하며 첨단전략 자산들을 조선반도에 대대적으로 들이밀면서 군사적 모험에 매여달리려 하고 있다"면서 최근 미국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 움직임을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미국의 그 어떤 군사적 위협이나 공갈은 우리를 절대로 놀래울(놀랠) 수 없으며, 우리 군대와 인민의 멸적의 의지만을 굳혀주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중앙통신이 전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 땅에 구린내 나는 상통을 들이밀고 핵방망이를 계속 휘두르며 얼빠진 장난질을 해댄다면 우리가 지금까지 보여준 핵전략 무력의 맛을 톡톡히 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는 '화성-14' 2차 시험발사에 대해 "우리에 대한 그 무슨 군사적 압박과 극단적인 제재 위협을 떠들고 있는 미국에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해서"라고 거듭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redfla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