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증시 훈풍에 상승…IT·통신株 '강세'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2420선에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2일 오후 10시2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21포인트(0.17%) 오른 2427.1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증시는 미국 뉴욕 증시가 상승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아 2430선에서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코스피는 기관 매물 부담이 가중되며 상승폭을 다소 줄인 상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8거래일만에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현재 외국인은 43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198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은 662억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는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500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986억원 순매수)를 합해 총 총 48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통신업과 기계가 1~2%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전자, 제조업, 은행, 유통업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건설업, 운송업, 화학 등은 소폭 약세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SK하이닉스도 2%대 강세를 보이며 하루 만에 반등에 나섰다. 애플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정보기술(IT)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등이 오르고 있다. 포스코, 한국전력, 네이버, 신한지주 등은 하락세다.

카카오는 4%대 급락 중이다. 전날 유럽계 투자은행(IB)인 UBS가 "카카오 주가가 고평가됐다"며 '매도' 투자의견을 제시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코스닥지수도 650선에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틀 연속 상승세다. 현재 코스닥은 3.45포인트(0.53%) 오른 656.57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4억원, 4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48억원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60원(0.05%) 오른 1121.90원을 기록 중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