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3분기 순이익 12% '껑충'…아이폰 4110만대 팔았다
애플이 지난 4~6월에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컴퓨터의 수요 확대로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오른 87억 달러(약 9조8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1일 오후(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직후 발표한 3분기(4월 1일부터 7월 1일까지 3개월간)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이 454억 달러(약 51조 원), 주당 순이익은 1.67 달러라고 밝혔다. 매출도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매출 448억9000만달러, 주당 순이익 1.57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실적 발표 후 애플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5%가량 급등해 주당 157달러를 넘어섰다.

또 3분기 아이폰 판매는 총 4110만대이며, 평균 가격은 628달러라고 밝혔다. 특히 애플은 다음 분기인 4분기 매출이 490억∼520억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애플의 4분기 매출은 대개 아이폰 최신작이 출시된 후 첫 일주일을 포함하고 있다” 면서 “애플이 4분기 매출을 놓게 예상한 것은 차기 아이폰의 판매 호조에 대한 기대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